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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못] 2020 대구 벚꽃 현황 오늘 기준 90%만개 / 코로나19中에도 사람 가득 본문

간호학생의 일상

[수성못] 2020 대구 벚꽃 현황 오늘 기준 90%만개 / 코로나19中에도 사람 가득

SN주연 2020. 3. 26. 04:43

 

내일부터는 비가 온다 해서
자전거로 집에 돌아가는 루트를
수성못을 통과하는 쪽으로 살짝 틀었다

저녁이라 사람은 별로 없겠지 하고 갔더니
웬걸, 엄청 많았다

만개한 벚꽃나무 2020.03.25

 

 

확실히 평년보다는 적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다들 마스크를 끼고 다니는
벚꽃아래의 거리보다는
그 주변으로 둘러싸고 있는 카페와 술집들이 상당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테이블이 야외석 까지 만석이더라
물론, 음식을 먹어야하니 모두들 마스크를 벗은 상태


 

 

정부에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집밖으로의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라고 한 상황에서
잠시 통과하는거라도 수성못에 갔다온
나도 물론 마찬가지이다만,,,

몇달 째 동네를 벗어나질 않아
약간 늘긴해도 아직 거리가 조용하다 싶었는데

이런 와중에도 유명스팟의 가게들은 사람도 많구나 싶다

 

 

벚꽃은 90%정도 핀 듯 하다
만개한 나무들 사이에
이제 막 봉오리를 터뜨릴 준비를 하는 나무들이 남아있다

주말이면 가장 아름다울 듯 한데
비가온다 하니 올해는 지는 것이 빠를듯도하고
비바람이 강하지 않다면
다음주에는 더 예쁠 듯 하다

 

매년 이맘때와 같이, 예쁘긴 정말 예쁘더라

 

코로나19가 대구에서 훅 커진 이후
3월 초 까지만 해도 확실히
집밖으로 거이 나가지 않았다

새로운 확진자 수가 줄고
시간이 흐르면서 나도, 다른 사람들도 모두
경각심은 희미해져버리고
마치 이미 사태가 거이 종료된 것 같은 태도이다

지금 이순간에도 방역복을 입고
힘들게 싸우고 있는 의료진과 환자들이 바로 지천에있는데

오늘 잠시 벚꽃 보겠다고 나갔다가
인파를 보는 순간 아차했다

다들 나처럼
사람이 별로 없겠지 싶은 마음에 나왔겠지

혹시 가실 의향이 있으신 분들은
차에서 내리지 마시고 그대로 차타고
한바퀴 빙글 돌고 오시는걸 추천

빨리 사태가 완전히 종식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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